
공공장소에서 보통 벤치에 여러 명이서 같이 앉으면, 아무런 교류를 하지 않아요. 폰을 들여다보며 기다리다가 일어나는 때가 많아요.
이렇게 앉아서 정보 없이 정적 속에 재미없이 기다리는 것이 지긋지긋했던 작가 한 명이 있었어요. 그 작가는 킴 안드레랑쥬(Kim Andrelange) 인데요, 옆에 누군가가 앉을 때마다 ‘나 앉았어~’하는 것처럼 의자가 움직이면 서로 소통하는 느낌도 주면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.
그래서 피아노 안의 구조처럼 만들어 움직일 수 있는 벤치를 만들었어요. 하나의 마디만 건드려도 차례차례 파도를 타면서 다른 마디들이 움직여 다른 쪽에 있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요.
혼자 있을 때도 벤치를 움직이면서 그냥 혼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재미있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. 기능적으로도 충분히 벤치 역할을 하면서, 심미적으로도 재미를 줘 공공장소에 놓아두기 딱이에요!
‘공공장소에서 재미를 주고 싶다.’라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디자인이기에 주목할만해요. 실제로 레딧과 틱톡에서 최근에 화제가 되면서 주목과 인정을 받았어요.

킴 안드레랑쥬의 제품들과 설명을 보면 보통 목적에 의해 디자인을 하는데요, 심미적인 것에 집중하는 다른 디자인들도 많은데, 그 와중 실용성에도 초점을 둔 디자인을 많이 하는 작가이기에 효율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작가라고 생각했어요.







더 많은 작품은 킴 안드레랑쥬(Kim Andrelange) 작가의 인스타그램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!
📍인스타그램 @Kim Andrelange
📍홈페이지 https://kimandrelange.com/